혼자 사는 어르신, 갑자기 아플 때 대처하는 방법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웠어요.” “누워있는데 팔이 저리고, 전화할 힘도 없었죠.”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갑작스러운 몸의 이상은 단순한 아픔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위기일 수 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도 옆에 없을 때, 나 자신을 지키는 법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멈추는 것이다
심장이 뛰고, 몸이 이상하다 느껴지면 먼저 움직이지 말고 바로 멈추는 것이 우선이다.
그 자리에 앉거나 기대어 몸을 고정하고 심호흡을 천천히 반복한다.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느껴질 땐 바닥에 누운 채 다리를 약간 올려놓으면 좋다. 몸의 혈류를 머리로 돌리는 방법이다.
전화까지 못 가겠다면?
집안의 모든 방마다, 손 뻗으면 닿는 위치에 휴대폰 또는 유선전화를 준비하자.
특히 화장실, 거실, 침실은 필수다. 실제로 많은 사고가 ‘전화가 너무 멀어서’ 구조 요청을 못 하고 생긴다.
휴대폰을 항상 몸 가까이에 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바지 주머니, 목걸이줄 케이스, 침대 머리맡 등이 좋다.
이럴 땐 바로 119
-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뻐근할 때
- 팔, 다리, 얼굴이 갑자기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질 때
- 숨이 가쁘고, 말이 잘 안 나오거나 두통이 심할 때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망설이지 말고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은 소중한 시간을 놓치는 가장 큰 실수다.
문은 잠그지 않는 게 낫다
몸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 힘이 있을 때 현관문을 열어두는 것이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문이 잠겨 있으면 시간을 더 잡아먹게 된다.
외출할 때만 잠그고, 집 안에서는 문을 잠그지 말고 사생활 보호는 커튼으로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응급 정보를 눈에 보이게
냉장고나 문 근처에 내 이름, 주민번호, 복용 중인 약, 병명, 자녀 연락처를 적은 응급카드를 붙여두자.
구조대나 이웃이 왔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곧 생명줄이 된다.
이 정보는 병원에서도 즉시 활용된다.
지금부터 바꿔야 할 4가지
- 휴대폰은 항상 몸 가까이
- 집 안에 ‘손 뻗는 위치 전화기’ 1대 이상 비치
- 응급카드 작성 후 눈에 띄는 곳에 부착
- 주 1회 이상 가족 또는 복지사와 안부 통화
이것만 바꿔도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마무리하며
아프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플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더 중요하다.
혼자라는 이유로 내가 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오늘 당장, 내 전화기 위치부터 확인해보자. 그 작은 점검이 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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