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이 예상되는 오늘주식시장, 그리고 반등도 생각해봅니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3~4% 가까운 폭락으로 인해 오늘(월요일) 코스피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 200 야간선물은 319.35로 약 1.5% 하락했기 때문에 장 초반 비슷하게 따라갈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 하락의 시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석 전까지는 알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분명 장 초반 9시부터 갭하락으로 시작하겠지만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곧 반등하리가 생각합니다.

그 기간은 대략적으로 추석 전 9월 8일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눈치 채신분들은 왜 그런지 아실 겁니다. 바로 외국인들의 선물옵션 누적 포지션 때문입니다. 최근 외국인들의 풋옵션 매수(코스피가 하락할수록 수익)가 눈에 띄게 많아져서 왜 그럴까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계획적으로 풋옵션을 매수했는지 단순한 헷지용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오늘 주식이 하락할 때 풋옵션 물량을 수익 처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그럼 단기 반등은 어떤 근거에서 나왔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코스피 옵션시장(1개월마다 만기)은 외국인들에게 안주거리 정도라 생각한다면 코스피 선물시장(3개월마다 만기)은 메인 요리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 투자자 누적 선물포지션	-6,842억
외국인 투자자 누적 선물포지션	+11,251억
기관 투자자 누적 선물포지션	+2,696억

현재 개인투자자는 6,800억 원 가까이 선물을 매도하고 있고(주식시장이 하락해야 수익), 외국인 투자자는 1조 1천억 원 가까이 선물을 매수(주식시장이 상승해야 수익)하고 있습니다. 위의 수치는 직전 선물옵션만기일인 6월 10일부터 차곡차곡 쌓인 금액이라서 외국인들이 한순간에 뒤집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1조 원 정도는 금방 돌려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하락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수익이 돌아가버리니 그렇게 쉽게 매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아주 조심스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 잠깐 줬다가 다시 뺏어버리지 않을까 예상은 하고 있는데 혹여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3일 정도 선물 포지션을 말도 안 될 정도로 매도해버려서 누적 포지션이 바뀌어버린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때는 전략을 수정해서 대응해야 합니다.

 

일단 제가 예상하는 것은 '이제부터 코스피 시장이 무조건 하락한다 또는 상승한다'라는 뜻이 아니라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특히 선물 만기일(3월, 6월, 9월, 12월 두 번째 목요일)은 외국인 투자자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상승, 하락 포지션을 체크하고 있어야 매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월, 화, 수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누적 포지션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추석 전까지 상승의 기회가 한번 정도는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응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주식시장의 하락이 심할 때 너무 의기소침해하지 마시길 바라며 힘든 주식시장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포지션을 이용해 참고하시어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