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아님에도 900% 시세 발생과 일장춘몽

오늘 코스피는 참 드라마틱한 하루였습니다. 장시작할 때부터 하락을 보이다가 장후반으로 갈수록 반등을 해버렸는데 옵션만기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900% 시세가 발생했으나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클리옵션 투자에서 분명 기회가 오기는 하지만 위험성이 너무 높다 보니 섣불리 접근하기가 힘들고 만약 오늘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하지 않고 더 하락을 했으면 풋옵션에서 얼마만큼 시세가 더 발생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1. 사건개요

아래 사진을 보면 위클리풋옵션 282.5 상품에서 몇 시간 만에 엄청난 상승을 보여줬는데 여기서 위클리풋옵션은 코스피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상승하는 종목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0.01의 가격은 2,500원이고 1.0은 250,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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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코스피가 하락하게 된 원인은 외국인투자자의 선물계약 매도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인위적으로 주가를 밀어버린 건지는 알 수가 없지만 결과로 보면 오늘 외국인 투자자 매매형태가 주가하락과 상관성이 높아 보입니다.

출처-유안타증권 MTS

거의 2시간 만에 시세는 900~1,000% 가까이 발생하게 되는데 문제는 여기서 코스피가 더 하락할 줄 알고 하락방향에 진입을 하게 되면 예측이 맞을 경우에는 더욱 큰 수익이 발생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2. 일장춘몽

시세가 발생할 때 2시간이 걸렸고 다시 하락하는데도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치 내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내가 되는 꿈을 꾼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출처-유안타증권 MTS

고점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진 두 장 모두 같은 종목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렇게 천국과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이래서 주식격언 중에 '선물옵션 투자는 원수에게 가르쳐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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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 만에 변동성이 폭발할 때 그 타이밍을 잘 알 수만 있다면 좋겠으나 거의 운에 맡겨야 하니 투자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끔 처음 몇 번 수익을 맛본 후 그것이 실력인 것처럼 느껴 무리하게 매수하는 경우 손실률이 어마어마하니 일반투자자의 경우 접근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리며 혹여나 투자하려고 하신다면 100% 원금손실을 각오하고 없어도 그만인 자금으로 투자해보시는 걸 그나마 권해드립니다.

 

제가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옵션투자는 일반 주식종목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시길 바라며 옵션투자보다 ETF 레버리지 투자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성공투자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